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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겨울 햇살 / 성담 임상호

 

 

 

 

겨울 햇살 / 성담 임상호

 

삭풍에

거처도 없이 흩날리는

낙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을씨년스러운 겨울.

 

그래도

한낮 햇살이 

머무는 한가로운 마당엔

봄 못지않구나.

 

그 햇살처럼

마냥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임의 걸음

꿈결인양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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