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와 비공개 / 성담 임상호
뭔가
좋은 것은
꼭꼭 숨겨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
화투패도
혹시 누가 볼까
손을 오므려 슬쩍슬쩍
혼자만 본다.
공개 못할 애인은
가슴속에 묻어두고
슬금슬금 화투패 보듯
은밀하게 본다.
그러나
좋은 것은 자랑하고 싶고
떳떳하지 못한 것은
감춰두고 싶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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