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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햇살 한 줌 / 성담 임상호

 

 

 

햇살 한 줌 / 성담 임상호

 

밤새 망망대해를 건너온

태양이 뜨락 가득한 꽃밭에

말간 햇살 한 줌씩 나눠주고

중천으로 향한다.

 

꽃봉오리 열어젖혀

고운 향 앞세워 붉은 꽃 노란 꽃

각양각색의 꽃들이 저마다

곱게 피어난다.

 

잠에서 깨어난

아가의 천진난만한 미소도

꽃처럼 피어나고 세상은 온통

아름다움으로 채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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