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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삶 / 성담 임상호

 

 

 

 

삶 / 성담 임상호

 

발아래 펼쳐진

오밀조밀한 삶의 터전엔

낯은 설어도 제각기 정해진

길을 걷고 있겠지.

 

사는 게

별반 달라보았자

거기서 거 긴 거지 무어라

특별함이 있으랴.

 

삼시세끼

창자 채우고 가끔은

하늘 올려다보며 웃거나

질질 짜며 사는 거지.

 

그저

잘 만든 영화 한 편 보고

자신이 주인공이나 된 양

으스대며 걷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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