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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낯선 곳에서 / 성담 임상호

 

 

 

낯선 곳에서 / 성담 임상호

 

신물 나는 터전을

뒤로하고 미지의 땅에서

맞이하는 새 아침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신선한

공기는 물론이고

이슬에 사뿐히 내려앉은

햇살마저도 순수하다.

 

비록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여도

빗장을 열어젖힌 마음엔

친근함으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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