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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인생의 길 / 성담 임상호

 

 

 

인생의 길 / 성담 임상호

 

보이는 건

어제도 그제도

오늘 이 순간까지도 모두가

비슷비슷하건만

왜 이다지 생소할까.

 

행여라도

미리 알았더라면

돌아가거나 질러갈 것을

아둔하리만치 앞만 보고

터벅터벅 발길 옮겼네.

 

그래 가자

종일토록 걷다 보면

꿈에 그리던 엄마 품 같이

포근한 고향땅도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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