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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오리무중 / 성담 임상호

 

 

 

오리무중 / 성담 임상호

 

알쏭달쏭

어렴풋 떠오른다만

알 수 없는 너는 누구이기에

밤마다 애태우게 하나.

 

그야말로 오리무중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에 뒤덮여 아무리 애를 써도

정녕 볼 수가 없구나.

 

희뿌연 

안개가 걷히면 어이해 그토록

밤을 지새우며 그립게 만든 너를

또렷이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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