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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추억의 시간 / 성담 임상호

 

 

 

 

추억의 시간 / 성담 임상호

 

노란 배추 속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 한쪽을 얹으며

마냥 행복해하던 너.

 

커다란 행복이

너에게만 있듯이

백치미 같은 미소를

연거푸 지었지.

 

공깃밥을 

반씩 나눠먹은 후

지는 해와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좋아했지.

 

그 짧은 저녁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여전히 그리운 것은

다시는 그 시절 오지 않을

아쉬움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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