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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예전처럼 / 성담 임상호

 

 

 

 

예전처럼 / 성담 임상호

 

바람결에

산벚꽃 난분분 연분홍 꽃잎은

비처럼 떨어져 그녀의

머리와 어깨 위에 내려앉네

 

푸른 하늘의

솜사탕 같은 하얀 구름은

돛단배처럼 푸른 물결 가르며

평화로이 흐르고 있네

 

여우비

살며시 내린 들녘에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가 뜨면

예전의 철부지가 되네

 

무지개처럼

고운 꿈 키우던 순진무구의

그날로 돌아가 영원토록

머물렀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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