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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돌연변이 / 성담 임상호

 

 

 

 

돌연변이 / 성담 임상호

 

네 잎 토끼풀 찾느라

허리를 숙이고 눈이 빙빙 돌 때까지

시간이 마냥 흐르는 줄도 모르고

행운을 찾겠다던 예전의 추억

 

초록의 이파리 속에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이 아름답게

느낄 즈음 그 가운데 하얀 꽃이

등불처럼 빛나던 순간

 

물질만능이 판을 치는

험난한 세상의 벽들을 감히 부수고

그 높은 자리를 기어코 차지하겠다며

발톱을 세운 흙수저

 

모든 역경을 이기고

기어이 정상에 오른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같은 특출한 돌연변이들에게

진심 어린 뜨거운 박수갈채를 한없이

보내주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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