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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인생여정 / 성담 임상호

 

 

 

 

인생여정 / 성담 임상호

 

인생여정은

애당초 목적지조차 모르고

태어나 시작된 길이기에

그저 가고 있을 뿐이다

 

어차피 출발한 여정이기에

가끔씩 뒤돌아보지만 왜 가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알 수 없는

길을 멈추지 않는다

 

힘겨운 발길에도 이제

남은 길은 멀지 않았다고

스스로 다구치며 열정을 쏟아

가던 길을 쉼 없이 간다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던

짙은 안개의 숲 저너머 어렴풋

신기루처럼 인생의 종착역이

눈앞에 성큼 다가선다

 

희열은 순간은 말없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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