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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동행 / 성담 임상호

 

 

 

동행 / 성담 임상호

 

모처럼만의

살 떨리는 임과의 동행길은

설렘으로 가득해 한마디 말조차

건네기 힘드네.

 

내가 앞서면

분홍빛 꿈으로 내일을 기약하고

임을 앞세우면 바라보는

나의 눈이 호사를 누린다.

 

풀숲의 

이슬 털듯 거니는 발자국은

못내 기쁨에 겨워 가벼이 딛는

마음조차 조려 지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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