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가자 / 성담 임상호
온다는 놈
기별도 없으니
오늘일랑 친구 만들어
저 먼데로 가자꾸나.
심심한 날
만만한 게 너로구나
세월 한가운데 배를 저어
술잔 띄우고 가보자꾸나.
가는 세월 덧없이 가고
오는 세월 저만치 서 있으니
길 터주고 가자꾸나
가을아 이만 가자.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가 있으므로 / 성담 임상호 (0) | 2022.11.07 |
---|---|
동행 / 성담 임상호 (0) | 2022.11.01 |
달빛 / 성담 임상호 (0) | 2022.10.30 |
너 / 성담 임상호 (0) | 2022.10.30 |
계절이 바뀌면 / 성담 임상호 (0) | 2022.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