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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일백사십육 원 / 성담 임상호

 

 

 

 

일백사십육 원 / 성담 임상호

 

살아온 세월의 절반의 절반에

이르는 이십 년간 글짓기에

종일토록 책상에 매달려 때로는

새벽의 선잠 물리고 시를 쓴다

지금껏 다섯 번째의 시집을

발간하여 높고 낮음 구분 없이

꽤나 많은 독자층을 구성하였다 

일백삼 편으로 구성된 시집의

정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비싼

권당 일만오천 원에 팔았다

한 편의 시가 태어나는 산고의

고통에 대한 대가는 자그마치(?)

일백사십육 원...

자고로 글쟁이는 밥 빌어먹기

힘들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다

이런 제기랄!!! 하, 하, 하.

 

* 졸시(拙詩)를 엮은 시집

   꼭 필요하신 분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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