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 / 성담 임상호
달캉 달캉
철로의 이음매를
지나칠 때마다 단조로운
음악이 흐른다.
육중한
기차가 연주하는 소리는
끝없이 이어진다.
창밖에는
초록 잎새가 어느새
붉은빛을 띠고 있다.
간간히
황금벌판이 보이고
함석지붕도 보인다.
홀로
떠나는 여행이
마치 만화경을 보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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