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 연가 / 성담 임상호
흰구름은
사계를 구분 짓지 아니하고
하늘은 늘 푸른빛으로
마냥 설레게 하네.
자유로이 노니는
구름과 바람 벗 삼아 오르면
내딛는 발길마다 초록의 향기
은은히 번져 오네.
오늘따라
가을빛은 유난히 고와
젊음의 시절 하나하나 불러내어
잠들었던 청춘 일깨워주네.
내 임의
수줍던 얼굴처럼
빨갛게 익어가는 가을 잎새는
발길마저 멈추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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