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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비틀거리는 인생 / 성담 임상호

 

 

 

 

 

 

 

 

비틀거리는 인생 / 성담 임상호

 

가지 끝에

곡예하듯 매달린

가녀린 잎새 어쩌다 바람결에

흔들린다고 행여 함께

비틀거리진 말아요.

 

인생은

저마다 가야만 할

스스로의 길이 정해져 있듯

남이 간다고 무작정

그 길 가지 말아요.

 

비틀거리는

밤이 오더라도 다음 날

희망 동반할 붉은 태양이

눈앞에 펼쳐질 그때 그 순간

굳건히 힘을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