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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슬픔이여 안녕 / 성담 임상호










슬픔이여 안녕 / 성담 임상호


긴 여름의
낮과 밤마저 짧다고
생애 모든 슬픔을 종일토록
울음으로 채우는 매미.


순간의 아픔이
마치 백 년 인생의 전부인양 
북받치는 설움에 속절없이
목놓아 우는 이.


구름만 보이는
하늘은 비만 내릴 것 같아도
구름 뒤편의 하늘은
늘 푸르단다.


이제는
그 슬픔 모두 버리고 희망과
일곱 빛 무지개로 채울 날을
기대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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