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성담 임상호
사랑하다
헤어지는 것이야
가슴 아린 슬픔을 동반하고
어떤 때는 고귀한 삶마저
팽개치고 싶겠지.
그러나
이별은 다시금 만남을 잉태하고
그 옛날 슬픔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게 마련이야.
아름드리나무에
수천수만의 잎새들도
일 년의 되새김처럼 흩어져 날리고
새봄을 기대하는 것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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