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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방황의 끝 / 성담 임상호

 

 

 

 

방황의 끝 / 성담 임상호

 

바람이

불어오면 발길도 저절로

오가던 삶.

 

구름이

흐르면 괜스레

마음마저 따라가던 길.

 

파도치듯

밀려오고 밀려가듯

내 생애 방황의 종착역은

어딘지도 몰랐었다.

 

망망대해에

일엽편주인양 아스라이

떠돌던 발길이 이제야

그대 앞에 멈춰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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