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금 / 성담 임상호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고 살지
어이해 침묵으로 일관되게
그리 사는가.
한마디 말이라도 뱉어
답답함을 풀 수 있다면
기꺼이 굳게 닫힌 입 열어
속시원히 말하려무나.
그토록 끝내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끙끙거리며 참아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지.
차라리
각혈하듯 목울대 터져
붉은 피를 토해낼지라도
말해다오 말을 해다오.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 가는 길 / 성담 임상호 (0) | 2023.01.04 |
---|---|
방황의 끝 / 성담 임상호 (0) | 2023.01.04 |
추억을 묻고 / 성담 임상호 (0) | 2023.01.04 |
영하의 계절 / 성담 임상호 (0) | 2023.01.02 |
빙자 / 성담 임상호 (0) | 2023.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