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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침묵은 금 / 성담 임상호

 

 

 

 

 

침묵은 금 / 성담 임상호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고 살지

어이해 침묵으로 일관되게

그리 사는가.

 

한마디 말이라도 뱉어

답답함을 풀 수 있다면

기꺼이 굳게 닫힌 입 열어

속시원히 말하려무나.

 

그토록 끝내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끙끙거리며 참아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지.

 

차라리

각혈하듯 목울대 터져

붉은 피를 토해낼지라도

말해다오 말을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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