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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재회의 날 / 성담 임상호

 

 

 

재회의 날 / 성담 임상호

 

침묵의 시간이 흐른 후

재회의 기쁨으로 맞을 때

와락 껴안고 왈츠를 추듯

빙글빙글 돌았지.

 

세상도 함께

돌고 돌며 환희의 세계로

한 발 두발 나아가며

사랑을 만끽하였지.

 

뜨거운 속삭임도

몸을 덮이는 얼싸안음도

이대로 석고상같이 굳어

백 년을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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