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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이별의 서곡 / 성담 임상호

 

 

 

 

이별의 서곡 / 성담 임상호

 

하루 이틀

그리고 사흘이 지나도록

소식이 끊기면 서서히

안달이 나게 마련이다.

 

자주 안 보던

핸드폰에 혹여 무슨

소식이라도 있을까 하여

고개를 돌려보지.

 

바람결에

문 두드리는 것만 같아

힐끔힐끔 눈 돌려보지만

소식은 감감.

 

그사이에 한 달이

훌쩍 지나면 그제야

이별을 감지한 듯 마음까지

허전함을 채우지 못하지.

 

사랑은

도둑처럼 살며시 들어와

마음속에 자리하지만 이별은

혹한의 겨울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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