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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설렘 / 성담 임상호

 

 

 

설렘 / 성담 임상호

시시 때때
가리지 않고 생각만 하여도
괜스레 가슴 뛰게 하는
사람이 있다.

목소리만 들어도
설렘 가득한데 만남을
약속한 날이 다가오면
입이 귀에 걸리지.

홍조 띤 얼굴에
미소 지으며 다정히
말을 걸어오면 벅찬 가슴은
술길 수 없어 요동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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