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 / 성담 임상호
어떠한 일이 생기면
반드시 하나의 매듭을 지어야
비로소 완결이 되는 것이다
해가 뜨고
하루의 시작을 알리면 또다시
마감의 매듭을 짓기 위해
일과를 점검하게 된다
이렇게 일상의 매듭이
하나하나 완성되면 추억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매듭 중 하나가
완성되는 것이다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면 각양각색의 매듭이
하나의 장식인양 전리품인양
추억의 장에 보관되어 있다
오늘은
또 어떤 매듭을 지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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