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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꽃잎 / 성담 임상호

 

 

 

 

꽃잎 / 성담 임상호

 

발아래

떨어진 꽃잎 한 장 주워 

손바닥에 올려놓고

감촉을 느껴본다

 

생각 외로

보드라움에 너의 고운 맘과

함께 그날의 발갛게 수줍던

뺨을 떠올린다

 

헤어져도

아름다운 너의 모습과

비록 꽃은 지더라도 떨어진 

꽃잎마저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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