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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너 / 성담 임상호

 

 

 

 

너 / 성담 임상호

 

맨 처음 너의

섬섬옥수 그 고운 손가락 걸며

먼 훗날의 행복을 약속했지.

 

어느 날 너의 

검은 눈동자에 영롱히 맺힌

수정 같은 눈물을 보았지.

 

그리고 너의

고운 꽃 같은 얼굴에 피어나는

화사함도 보았지.

 

아직도 너의

아름다운 미소를 기억하는데

너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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