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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연서 / 성담 임상호

 

 

 

 

연서 / 성담 임상호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하늘거리던 연분홍 꽃잎 하나둘 

흩날리는 오후

 

꽃에 머물던

고운 햇살은 해거름에 이르러

노을이 이어받아 하늘은

꽃잎처럼 물들어간다

 

하루가

마음의 창으로 스며들고

짧은 하루의 아쉬움 남을 무렵

그리운 임생각이 절로 나네

 

흰구름 빌려

사랑의 밀어 빼곡히 채워 우표대신

꽃잎 붙여 초승달 갸웃거리는

밤하늘 향해 날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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