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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아내 / 성담 임상호

 

 

 

 

아내 / 성담 임상호

 

날마다

들여다보아도

늘 거기서 거기처럼

변함없었다.

 

하루이틀

한 해가 가고 

또다시 세월이 가니

주름이 늘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마치 엄마 같은 여자가

곁에 누워있다.

 

고왔던

시절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았는데

세월이 야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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