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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게임오버 / 성담 임상호

 

 

 

 

 

게임오버 / 성담 임상호

 

동전을

넣어야 즐길 수 있는

게임기 앞에 쪼그려 앉아

종일토록 매달리는

꼬맹이들을 본다.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금

동전을 넣어야 하니

게임에 몰두하기에는

타는 갈증에 목마를 것이다.

 

사랑도

이와 별반 다름없이

무수한 금액을 투자해야

겨우 감질나도록 이뤄지는  

슬픈 연정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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