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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나의 노래 / 성담 임상호

 

 

 

 

나의 노래 / 성담 임상호

 

새벽의 이슬을

머리에 이고 안개의 숲을

거닐며 몽메이게 불러보는

잊혔던 나의 노래

 

삶의 뒤언저리에서

토닥토닥 숨죽여 재워 놓았던

아픔만이 줄을 잇는 과거의

노래는 끝이 나지 않네

 

굴욕으로

점철된 울분의 시간도

때론 가슴 벅차오르던 희열의

그날도 메아리로 다가오네

 

이제는 잠들어 있는

소중한 기억의 조각을 꿰맞춰

내일이라는 정상을 향해 치닫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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