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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애련의 상처 / 성담 임상호

 

 

 

 

애련의 상처 / 성담 임상호

 

그대 없는

텅 빈 이 거리

슬픔일랑 이제 저 멀리

사라지라 했네.

 

밤새워

울며불며 지낸 시간도

속절없는 아린 상처도

모두 잊기로 했네.

 

반짝이는

별 하나 불러내어

못다 한 이야기 속으로

깊게 빠져들어갔네.

 

기나긴 밤

두런두런 밤새워 나누니

가슴 찌르던 애련의 상처도

씻은 듯 나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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