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의 차이 / 성담 임상호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찬미하기 위하여 살아야 하는
인생이란 없다
자연의
모든 것들도 인간이 느끼는
고운 것을 위해 일 년을 꼬박
기다린 것은 아니다
붉은 노을이
뭇 연인들이 사랑하는 순간의
들러리라 여길지라도
노을은 헤어짐의 아픔에 잠시
충혈되었을 뿐이다
좋은 일들만
가득한 사람들과 슬픈 일들만
가득한 사람과의 생각이라는
느낌의 작은 차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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