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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꽃씨를 심고 / 성담 임상호

 

 

 

 

꽃씨를 심고 / 성담 임상호

 

추억은 오래될수록

슬픔과 아린 상처는 아픔은 눈 녹듯

사라지고 아름다웠던 순간만을

기억하고 있네

 

즐거움과 행복의 시간들이

줄이어 피워낸 꽃이 마음의 화분을

화사하게 채우고 덩달아 미소도

함께 피던 예전의 풋풋한 시절

 

그날을 떠올리며

마음의 뜨락에 임 닮은 

작은 씨앗 한 톨 심어 곧이어 찾아올

꽃피는 봄을 기다리네

 

언젠가

꽃들이 피어나면 혹여 우리의

지난날들의 기억 되뇌며 그 곱던

임의 얼굴에도 웃음꽃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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