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담의 시

울림 / 성담 임상호

 

 

 

 

울림 / 성담 임상호

 

메아리가 없었다면

산도 우는지 몰랐듯이

하나의 작은 속삭임마저

울림으로 다가오지

 

어느 날 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심장의 떨리는

고동소리를 듣고 가슴이

종일토록 설레었듯

 

바람결에 떨어지는 낙엽도

작은 새의 울음소리도 마냥 

예사롭지만은 않았지

 

일렁이는 파도소리도

때도 없이 울리는 뱃고동도

모두모두 그 나름의 이유가

존재하리라 여겼지

 

하나의 작은 소리도 

그냥 흘려버릴 수는 없어...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의 삶 / 성담 임상호  (0) 2025.02.15
헤어짐 / 성담 임상호  (0) 2025.02.15
야멸찬 세월 / 성담 임상호  (0) 2025.02.14
망상 / 성담 임상호  (0) 2025.02.14
삭제 / 성담 임상호  (0) 2025.02.08